Register 2024.04.19 (Fri) KOREA Edition
전체메뉴보기

LIFE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아니었다고?...후회하는 미국과 유럽

송고시간 2020.04.02 12:44


(이미지 : pixabay)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마스크 착용 권고 관련 발언을 내놔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는 환자나 의료진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도 “바이러스가 진화할 때 우리의 조언도 달라질 수 있다”며 일반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WHO는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인 확진자가 100만명에 육박한 뒤에야 발언의 선회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으며 현재로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도 전국민 마스크 착용 권고를 놓고 고민에 빠진 상태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하면 스카프를 사용하라"며 "꼭 마스크일 필요는 없고, 적어도 일정 기간에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물론 스카프에 대한 발언은 미국 내 마스크 부족 사태를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한노 카우츠 독일 보건부 대변인도 정부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체코에서는 이미 지난달 19일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이스라엘 역시 시민 모두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마스크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서구권 매체도 태도를 달리하고 있다. CNN은 "한국과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등은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고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 예방에 큰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마스크를 쓰면 아픈 사람이 전염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착용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으며 테러 등의 위협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의 감염자 증가세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자 뒤늦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벌써부터 마스크 대란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플레이플러스 댓글 토크0

* 최대 200자까지 작성가능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0/20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4077

Follow 플레이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