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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내내 달고나커피?...각국 다양한 '이색 커피' 열전

송고시간 2020.07.03 11:21

코로나19로 인해 방콕족이 늘어나며 네티즌들 사이에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되었다. 이에 커피를 수백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커피 열풍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까지 이어졌다. 달고나 커피 열풍이 한 차례 꺾인 지금, 집에서 여전히 달고나커피를 만들고 있다면 이제는 색다른 메뉴가 필요한 때다.
 

에그커피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먼저, 세계에서 손꼽히는 커피 생산국이자 커피 수출국인 베트남에서 파생된 ‘에그커피’는 요즘같은 장마철 마시기 좋은 부드러운 크림을 품은 커피다. 이는 핀으로 내려 만들며 핀 잔에 뜨거운 물을 붓고 3~4분 정도를 기다려 준 뒤 이름처럼 커피 위에 달걀 노른자와 설탕, 연유 등 달달함을 첨가하면 완성이다. 베트남에 가면 꼭 마셔봐야 하는 커피로 꼽히는 에그커피는 스푼으로 떠먹기도 한다. 물론 취향에 따라 아이스로 변형해 마실 수도 있다.
 
타코의 나라, 멕시코 역시 알고보면 커피로 유명한 나라다. 멕시코의 ‘카페 드 올라’는 멕시코 전통 도자이긴 올라에 끓여 만드는 커피다. 담백한 아메리카노에 사탕수수 본연의 단맛과 계피의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맛을 위해 오렌지 또는 초콜릿을 넣어 먹기도 한다. 보통 멕시코 중앙 지역이나, 전통 레스토랑에 가면 제공하는 메뉴로도 알려졌다.
 

아포카토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

 
이제는 우리나라 카페에서도 메인 메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아포카토’는 사실 이탈리아 전통 음료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진한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 두 스쿱 정도를 올려주거나 반대로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주는 방식이다. 최근 커피 매니아들 사이에는 달고나 커피와 아포카토를 혼용해 달고나 아포카토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달고나 커피 위에 아이스크림, 시나몬 가루 등을 더해 달달함을 더해주는 방식이다.
 
맥주로 유명한 독일은 독특하게 커피에 알코올을 섞어 마신다. ‘파리제’는 블랙커피에 럼과 각설탕, 휘핑 크림을 함께 먹는 독일 대표 커피로 알려졌다. 럼의 강력한 맛에 설탕과 크림의 부드러운 맛이 첨가되어 독특한 맛을 낸다. 커피의 이름 유래 역시 성서에 등장하는 바리새인에서 따온 것인데 이는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사람이라는 뜻을 가졌다. 파리제는 보통 추운 지방에서 즐겨 먹는 메뉴로 요즘같이 춥고 습한 날 마시기에 제격이다.
 

연유라떼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스페인에서는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연유라떼를 즐겨 마신다. 이는 에스프레소에 연유가 들어간 것으로 ‘카페봉봉’이라고 칭한다. 스페인에서는 주로 오전에 마신다고 하며, 에스프레소 싱글과 연유를 1대 1의 비율로 섞는 것이 핵심이다. 진한 달달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로 집에서 만들기도 쉽다.
 
집안에 있는 시간이 전체적으로 늘어난 세계인들은 최근 다양한 컴포트 푸드 (위안에 되는 음식)을 찾는다고 한다. 장마와 코로나19가 겹쳐 외출이 더욱 힘들어진 요즘, 각국의 다양한 커피로 이색 세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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