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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세계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 박람회 등이 취소되거나 축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공포감과 불안감 조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 자체를 꺼리는 것은 물론 대면 자체를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종 업계에서는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른바 ‘온택트(Ontac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택트는 Online+untact의 합성어로 온라인을 통한 또다른 외부와의 연결과 소통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 상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세계적 추세로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하며 다양한 문화는 즐기게 하는 현재로서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가전과 정보기술 전시회인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예정 중이다. CES는 매년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9월 개최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와 더불어 세계 3대 기술 전시회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11일부터 14일까지 한-러 온라인 공연주간’을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공립 예술단체의 공연을 러시아 문화 포털 사이트에 선보이며 러시아에서는 네이버 티브이(TV)의 ‘한-러 상호문화교류의 해’ 채널에서 러시아를 대표하는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지역축제 역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 75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봉화 은어TV’ 유튜브 채널 및 섭외 유튜브 채널 172만 명 등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은어 축제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위주로한 축제였지만 온라인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오히려 더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연예계 역시 온택트 공연을 통해 국내를 너머 다양한 해외팬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는 지난 9일 네이버의 VLIVE를 통해 온택트 콘서트 ‘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비욘드 라이브 -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를 진행해 126개국의 다양한 세계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하루 안에 도는 월드 투어’라는 컨셉을 가지고 펼쳐진 공연은 세계 각 지역의 랜드마크를 시각화해 아크워크로 재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미술계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진 관람객들을 위해 VR 투어를 진행 중이다. 사비나 미술관에서는 VR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없이 클릭만으로도 실제 미술관을 둘러보는 듯한 생생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다양한 미술 관련 콘텐츠를 활용하여 관람객에게 미술에 관한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는 큐레이터가 직접 전하는 미술에 관련한 내용 외에도 작가의 인터뷰와 전시 투어의 모습 등 다채로움을 담았다.

이제 집에서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려보자.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힘들어 졌지만 얼마든지 모바일과 PC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