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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기자의 눈] “14일 마다 day”…’기념일’ 상술일까?

송고시간 2020.11.10 11:45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곧 있으면 다가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다.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초코 막대 과자를 나눠먹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날이다. 11월 11일을 제외하면 보통 14일 마다 다양한 기념일들이 돌아온다. 대표적으로 연인들끼리 초콜릿을 주고받는 밸런타인데이, 친구나 연인 사이에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 등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매달 돌아오는 기념일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에 ‘1년에 한두번쯤 대표적인 기념일을 챙기는 것인데 이를 즐기자’는 입장과 ‘업체의 상술을 굳이 온 국민이 국경일처럼 챙겨야 하냐’는 입장이 매년 서로 나뉜다. 
 
실제 업계에서는 일명 ‘데이’를 이용한 기념일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돌아오는 빼빼로 데이를 예를 들면 유통업계에서는 단순히 과자 외에도 관련 바구니와 인형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묶어 특수를 최대한 활용한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예 온라인 전용관을 만들어 관련된 상품만을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업체들의 모습에 지나친 상술이라는 거부감을 드러내는 소비자들도 많다. 어느 나라에서 시작되었는지 언제부터 이어졌는지 출처가 불문명한 기념일들이 계속되며 서민들의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는 것이다.
 
사실 뒤에 ‘데이’만 붙이면 해당 일 매출이 오르는 효과를 볼 수 있기에 업계에서는 놓칠 수 없는 특수기도 하다. 또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이미 업계의 마케팅인줄은 알지만 기념일을 챙기는 사회적 분위기상 이를 챙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데이’ 문화를 통해 나누는 즐거움은 갖되, 스스로 과도한 소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인 문화 역시 서로 과도하게 물질적으로 기념일을 챙기기 보다 마음 나누는 것에 의의를 두는 방향으로 바뀔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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