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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모이공, 정기공연 ‘우리동네 을분씨’ 공연 개최

송고시간 2019.06.25 09:16


극단 모이공 울리동네 을분씨 포스터 (제공 : 극단 모이공)
 

극단 모이공은 공연 ‘우리동네 을분씨’을 2019년 정기공연으로 선정, 이번 달 28일터 다음 달 7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제공한다.

공연 ‘우리동네 을분씨’는 2018년 신춘문예 당선작인 ‘가난포르노’를 각색하여 ‘어쩌면 당신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순수한 우리네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우리동네 을분씨’ 대본을 쓴 최고나 작가는 “종로구 창신동 골목길에 가면 ‘청소년 출입 금지구역’이란 표지판이 있고 술에 취해 모퉁이에 쓰러져 자는 노숙자들도 있지만 바로 몇 발자국만 내딛으면 백화점과 첨단빌딩이 즐비하기도 하다”며 “가난은 불행한 게 아니라 불편할 뿐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이 시대의 가난은 많은 불편을 야기시킨다. 이러한 상징성과 아울러 변화하는 시대에 내몰리고 갈등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얘기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송갑석 연출은 “작품은 빈곤포르노를 그려낸다. 세계 곳곳에서 많은 기업과 방송국에 의해 사실과 다르게 자극적으로 장면이 연출된 빈곤포르노 방식의 모금운동이 벌어졌고, 이런 현상은 영상에 출연하는 이들의 인권침해 문제로 크게 논란이 되었다”면서 “지금은 빈곤포르노 방식의 모금운동에 대한 규제 강화가 되었고 좀 더 건강한 방식의 모금운동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이런 빈곤포르노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삶의 큰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미디어는 과연 어떠한 빈곤포르노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우리동네 을분씨’를 통해 미디어로 인해 왜곡 되어지는 우리네의 삶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대적으로 대형 연극에 밀려 설자리가 없어지는 대학로에서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연극인으로서 역할을 다해 온 극단 모이공은 2013년부터 꾸준한 창작극을 공연무대에 올리고 있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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