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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잘 먹어야 진격한다!” 2020 더 다양해진 ‘전투식량’

송고시간 2020.06.24 12:14


(이미지 : pixabay)
 
군대에서의 식사는 단순 허기를 채우는 용도가 아닌 전투력 유지와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요소다. “군대는 잘 먹어야 진격한다”라는 나폴레옹의 말처럼 나폴레옹은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급식 보급을 위해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이는 지금도 우리가 즐겨먹는 통조림의 탄생 배경이 된 순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전투식량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예전 동양권 군대에서는 주로 탄수화물 위주인 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팩에 들어있는 레토르트 식품을 사용하여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레토르트는 이미 조리한 식품을 플라스틱제 봉지에 넣고 밀봉한 뒤 가열, 급속 냉각시켜 만든 것으로 먹을 때 끓는 물에 데워 주기만 하면 된다. 이는 예전 병조림이나 통조림을 쓰던 것과 달리 부피도 줄고 가벼워졌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현재 장병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전투 식량은 총 4종류로 뜨거운 물로 데워서 먹는 'Ⅰ형'(쇠고기·김치·햄볶음밥)과 물을 부어 먹는 'Ⅱ형'(김치·야채비빔밥, 잡채밥), 특전부대원들을 위한 '특전형', '즉각취식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즉각 취식형의 경우 초코볼이나 케이크 등의 음식도 포함되어 많은 장병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적으로 가장 맛있는 전투식량하면 프랑스 RCIR(Ration de Combat Individuelle Réchauffable :개인적인 전투식량)인데, 이는 맛은 물론 열량까지 모두 잡아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주식과 디저트, 에피타이저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식전주로 와인이 소량 포함되어 있으며 보존형 포도주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효용성을 위해 각국에서 패치형 전투식량도 개발되고 있다. 니코틴 패치의 기술을 응용, 확장한 것으로 오는 2025년까지 상용화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상용이 된다고 해도 ‘사람을 전투하는 기계’로 만든다는 부정적이 많아 어떻게 활용될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면들이 많다.
 
한편, 최근에는 야외 레저스포츠가 활발해지며 등산이나 낚시, 캠핑 등을 할 때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 전투식량을 챙기는 이들도 많아졌다. 전투식량의 칼로리는 약 1100kcal정도다. 이는 영양의 축적 보다는 열량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식품으로  탄수화물, 당분 위주의 구성으로 체력을 쓸 수 있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이에 일반인들이 전투식량을 계속해 먹는다면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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