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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오절]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단오' … 조상들은 어떻게 보냈을까

송고시간 2020.06.24 13:20


사진제공 : 픽사베이

음력 5월 5일 '단오절'이 다가왔다. 단오는 한국의 중요한 세시풍속 중 하나로, 과거에는 큰 명절로 여겼을 만큼 우리 조상들에게 사랑받는 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명절 '단오'는 그네를 타거나,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것 외에도 다양한 풍습이 있었다. 여름 더위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우리 선조들의 자취를 따라, 단오행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단오 하면 떠오르는 풍습은 바로 '단오장'이다. 단오장은 나쁜 귀신을 없애는 벽사의 의미로 여성들이 치장을 하던 풍습을 을 의미한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풍습으로는 '창포탕에 머리 감기'이다. 창포잎과 뿌리를 삶아 창포탕을 만들어 머리를 감으면 머리에 윤기가 나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얼굴을 씻기도 했다. 또, 홍색과 녹색의 새 옷을 입고 하루를 보냈다.

단오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수리취떡 먹기'이다. 설날엔 떡국, 추석은 송편, 정월대보름 부럼이 있다면 단오에는 '수리취떡'을 먹었다. 수리취떡은 봄이 제철인 쑥을 활용한 음식으로, 멥쌀가루에 수리취나 쑥을 섞어 만든 절편이다. 단오에 재액을 물리치기 위해 직접 만들어 먹으며, 이웃들에게 떡을 직접 나눠 주기도 했다.

특히 후끈한 여름을 날려버릴 '단오선 나눠주기'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선풍기, 에어컨이 없던 과거에는 부채가 여름 필수 아이템이었다.

단오에는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았으며, 영호남 지역에서 임금에게 여러 자루의 부채를 선물하면, 임금은 이 부채를 시종 재신에게 하사하기도 했다. 특히, 부채를 받은 시종 재신은 일가친척과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반면 궁궐에서는 단오를 어떻게 보냈을까. 궁궐에서는 신하들이 단오절을 축하하는 시를 지어 올리는 행사가 있었다. 이를 '단오첩'이라 부른다. 단오첩 가운데 문장이 뛰어나거나, 수려한 것을 왕이 직접 등수를 매겨 뽑기도 했다. 우수한 단오첩은 대궐 각전의 기둥과 상인방에 써서 붙여 두고 많은 이들이 읽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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