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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특집] 단오에는 왜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을까?

송고시간 2020.06.25 14:08


(이미지 : pixabay)
 
음력 5월 5일 단오가 찾아왔다. 단오하면 대표적으로 ‘창포물에 머리감기’가 떠오른다. 옛 조상들은 왜 단오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게 되었으며, ‘창포’의 정확한 정체는 무엇일까?
 
우선, 단오에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이유는 바로 나쁜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음력 5월 5일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단오의 건강한 기운을 받기 위해 아이들은 창포물에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은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창포는 예로부터 조상들에게 많은 쓰임을 당한 식물로 기를 순환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손발 저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질환 예방의 기능으로 모발뿐만 아니라 모공을 튼튼하게 해주는데도 이롭다고 알려졌다. 
 
이에 창포는 예로부터 머리 감는 것 외에도 쓰임새가 많았다. 당시에는 머리를 감고 얼굴을 씻고 그 뿌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어 꼽기도 했다고 한다. 남자들 역시 뿌리를 허리춤에 차기도 했는데 이는 액을 물리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아울러 창포요를 만들어 깔고 자기도 했으며 창포주를 만들거나 창포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도 흔했다.
 
한방에서 창포는 건위와 진경 거담 등에 효능이 있는 약재로 알려졌다. 그래서 뿌리의 경우 소화불량이나 설사, 기관지염의 완화를 위해 사용하기도 했으며, 뿌리와 줄기의 경우 건위제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창포는 보통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창포의 뿌리 줄기는 물에 씻어 비늘잎과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빛에 말려 달여 먹거나 가루로 먹기도 하였다. 창포물로 쓰이는 부분은 잎으로 최근에는 샴푸나 비누로 개발한 제품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편 석창포 속 들어 있는 아사론의 성분은 독성이 있어 생뿌리를 섭취할 경우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 시에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먹는 것이 좋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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