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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함과 자신감을 패션으로 승화한다…’밀리터리룩’의 무한 변신

송고시간 2020.06.26 13:52


(이미지 : pixabay)

 
패션 트렌드에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밀리터리룩’이다. 주로 육군 군복 디자인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되는 밀리터리룩은 1940년대 후반 세계대전 중 유행했던 직선적인 어깨와 짧은 스커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발전되어 왔다. 이는 패션의 종류도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더 기능적이고 활동적으로 변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밀리터리룩하면 카모플라쥬 패턴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카모플라쥬는 몸을 숨기기 위해 위장하는 모습을 말하지만 오늘날에는 오히려 본인을 드러내는 패션의 한 장르로 변했다. 셔츠와 바지, 모자 등 무한 변신을 꾀하는 것은 물론 캐리어나 신발에도 무늬를 넣어 포인트를 준다.
 
2000년대 패션이 돌아오며 건빵바지를 뜻하는 카고패션의 유행도 찾아왔다. 트렌드세터들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는 카고팬츠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없어서는 안될 기본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타이트한 상의 또는 아예 박스티를 매치해 자유롭고 반항적인 느낌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밀리터리룩에 영감을 받은 테크웨어 룩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테크웨어는 사용자의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용적으로 디자인된 옷을 뜻한다. 스트릿 패션에서 무대용 의상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테크웨어룩은 보통 탄피조끼처럼 주머니가 많이 달려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흔히 세라복이라고 부르는 세일러룩 역시 군복에서 유래되었다. 독특하고 큰 옷깃이 특징이다. 1864년 영국 왕립 해군이 앨버트 에드워드 왕자에게 해군복을 주었던 것에서부터 시작해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도 세일러복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세기 초부터는 일본 학생들이 주로 착용하는 교복으로 발전하였다.
 
사막룩, 데저트 룩 역시 밀리터리 룩에서 발전한 옷으로 볼 수 있다. 북 아프리카 사막 지대의 군복을 주된 이미지로 하여 카키색의 밀리터리 셔츠나 팬츠, 부츠 등을 모두 포함해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컴뱃부츠인데 군화를 모티브로 삼아 발목까지 편안하게 올라오는 형태로 최근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는 사계절을 가리지 않는 아이템이 되었다.
 
한편, 밀리터리룩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항공점퍼, 야상, 파카, 코트까지 다양한 의상에서 밀리터리의 디테일을 살리고 있다. 특히 트렌치코트는 영국군과 연합군을 지켜 주기 위해 제작된 것을 시초로 1,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이 착용했던 뛰어난 기능성 코트로 알려졌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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