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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자가격리 중 접촉자 ‘0명’…완벽 모범 사례

송고시간 2020.03.30 16:44


(이미지 : pixabay)
 
최근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하거나 확진 후 생활치료 센터에서 빠져나와 인근 주민과 접촉하는 등 국민들을 분노케 한 사건 사고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유럽에 다녀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발레학원 강사와 제자들이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으로 자가격리 중 접촉자 0명을 만들어내는 모범 사례를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다.
 
발레학원 강사A씨는 제자들의 예술학교 입시를 위해 제자 3명을 인솔해 독일 드레스덴, 영국 런던을 방문하려고 입국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이들은 급하게 귀국 일정을 알아보는 동시에 한국 가족과 미리 연락해 사전 완벽한 격리 계획을 세웠다.
 
우선 A씨의 아버지가 인천공항에 자가용을 갖다 두어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은 채 A씨가 직접 운전해 제자들을 태우고 제자 B양의 친척 소유 주택으로 향했다. 서로의 거주지가 모두 달라 뿔뿔이 흩어지면 접촉자가 나올 것이란 판단에 미리 숙소를 마련했고, 비어 있는 주택에 B양의 가족들이 마련해놓은 생필품 등으로 생활한 것이다.
 
추후 역학 조사에서도 접촉자는 아무도 없었으며 김포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확인결과 A씨는 양성, 나머지 제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함께 생활하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침을 어긴 일부 확진자들과 대비되는 모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에서 입국한 송파구 오금동 주민 C씨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다음날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자 17일까지 집에 머무르고 18일 선별 진료소를 방문했다. 이 과정 중 C씨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페이스 실드(안면 보호대)를 내내 착용하고 있었으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계단을 통해서만 다니고 먼 거리도 반드시 도보로 이동했다.
 
제주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유럽 유학생 D씨 역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난 23일 유럽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해 들어온 D씨는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했고 다음날 선별 진료소를 통해 자진해서 검사를 의뢰했다. D씨의 경우 무증상이였으며 기저질환도 없었다. D씨는 집에 도착한 후 방문한 곳 전혀 없이 정부의 지침에 따랐다고 한다.
 
부산의 E환자 역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 전까지 외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 증상이 발현된 후 13일째가 되서야 집을 나선 E씨는 걸어서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며 귀가할 때도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특히 이전 사례와는 달리 환자의 나이가 77세인 고령으로 12일간의 자가 격리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뒤따랐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2주간 격리를 의무화해 사실상 외국인의 입국이 제한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내국인과 외국인, 장기체류자와 단기체류자 모두를 막론하고 14일동안 격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가 격리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검역법, 감염병예방법 등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다음달 5일부터 시행)에 처할 수 있으며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 입국금지 등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자가격리자들은 앞선 사례와 같이 모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혹시 모를 감염을 상황을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물론 격리자가 아니더라도 현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상에서 모든 국민이 일정한 거리 를 유지하고 생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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