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ister 2024.04.20 (Sat) KOREA Edition
전체메뉴보기

LIFE

[코로나19 위기] 장기화된 경기불황…허리띠 졸라맨 직장인들

송고시간 2020.03.31 11:44


(이미지 : pixabay)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국내 생산과 소비가 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이후 가장 큰 감소세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항공여객업(-42.2%), 철도운송(-34.8%), 여행업(-45.6%) 등이 직격탄을 맞았으며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 역시 6.0%로 줄어들었다.
 
국민들이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벼룩시장구인구직이 국내 직장인 2,63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5%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가 줄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체적으로 여성(42.8%)보다는 남성(49.1%)이 기혼 직장인(44%)보다는 미혼 직장인(46%)이 소비가 줄었다고 말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비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반수에 가까운 44.6%가 ‘술값 등 유흥비’를 1위로 줄였으며 다음으로 ‘취미, 문화생활비’(22.7%), ‘이/미용, 품의 유지 쇼핑비’(11%), ‘점심값’(7.8%)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심리가 자연스레 위축되자 2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석달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과 공산품,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물가가 모두 한달 전에 비해 0.3% 하락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수 경제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으며 나아가 기업 투자심리 역시 큰 폭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현재 경제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엔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데 약 반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으나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있어서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다.
 
대구경북의 경우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서비스업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되어 다양한 경기 회복 지원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 패턴은 늘어난 반면 외출도 자제하고 줄여야 한다는 의식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측면이다.
 
한편, 국민명함앱 리멤버가 리멤버 커뮤니티 참여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14%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임금삭감과 성과급 취소 등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비스직과 문화·예술 부문의 경우 실제 절반 가량이나 임금 축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플레이플러스 댓글 토크0

* 최대 200자까지 작성가능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0/20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3637

Follow 플레이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