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끊기 힘든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흡연'이다. 인체에 해로운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말처럼 쉽게 끊을 수가 없으며 늘 작심삼일로 그치고는 한다.

담배의 주요 성분인 니코틴은 말초신경을 흥분시키거나 마비시키는 각성효과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니코틴에 의존할 경우 신경과민 불안 등을 겪을 수 있다.

특히, 흡연의 가장 큰 위험을 꼽으라 하면 바로 폐암이다. 폐암은 흡연자 본인에게서만 발병하는 것이 아니다. 간접흡연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외에도 치주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대장암, 고관절 골절, 제2형 당뇨병, 여드름, 자궁외 임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금연하는 방법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금연을 시작할 날짜를 정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처럼 1달 혹은 2달 단기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금연은 평생 해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지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도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흡연시간, 흡연 이유 등을 구체화해보자. 일상생활에서 흡연이 가장 하고 싶을 때, 흡연 욕구가 줄어드는 시기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담배와 관련된 재떨이나 라이터 등을 버려야 한다. 또, 아침 일과를 바꾸거나 다른 계획을 세워 흡연을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연으로 얻는 효과

금연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하다. 사실 처음에는 금연 자체가 힘들어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2주만 지나도 뚜렷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의 맛이 더 잘 느껴지고 호흡을 할 때도 더욱 수월하고 쾌적한 느낌이 든다. 시간이 갈수록 몸이 가벼워지며 입냄새도 줄어들고, 치석도 이전보다 덜 쌓이게 된다. 또, 깊은 숙면에 취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는데 좋은 영향을 준다. 특히 흡연으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았던 폐 기능이 점차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금단현상 어떻게 극복하나

그러나, 위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따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금단현상'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단현상은 금연 초반에 나타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현기증이나 두통, 기침, 메스꺼움, 피로감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개인에 따라 몇 주 혹은 길게는 9개월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흡연을 했고, 금단 현상을 버틸 수 있는지에 따라 이 기간은 차이가 날 수 있다.

금단현상을 버텨야 비로소 금연의 시작점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피우기 전 다시 한번 왜 금연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스스로 자제하기 힘들다면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금연과 관련된 단체나 커뮤니티를 통해 도움 및 지원을 받는 것도 유익하며, 방울토마토 및 금연껌, 파프리카 등을 수시로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