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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150명 넘어 공연 및 축제 전부 '스톱'

송고시간 2020.02.24 10:26

(이미지 : pixabay)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우한폐렴)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현지시간) 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소 152명(사망자 3명 포함)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가 자리한 북부 룸바르디아주 내 110명 이상이 확진 판정 받았으며, 베네치아 주도인 베네토주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밝혀졌다.
 
이외에도 에밀리아로마냐에서 9명, 피에몬테에서 6명, 수도 로마가 있는 라치오주에서 3명의 감염 사례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음은 물론 확진자 역시 전날 보고된 숫자에서 두배나 증가했다. 중국 등의 방문 이력이 없는 확진자도 속출하며 이탈리아 정부 역시 당황하고 있다.
 
코도뇨(Codogno)라는 마을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이 최초 확진자이자 이른바 '슈퍼 전파자'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남성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북부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조처도 크게 강화되고 있다.
 
경제·사회·문화·스포츠·교육 등 모든 영역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루카 차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이탈리아 최대 축제 '베네치아 카니발' 진행을 이날 밤부터 잠정 중단하고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전했다.
 
18일 개막한 '밀라노 패션 위크 2020' 역시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인 취재진과 바이어, 관련 종사자들의 행사 참석이 취소된 가운데 예정된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의 패션쇼도 보건상 이유로 아무도 없는 텅 빈 무대에서 진행됐다.
 
롬바르디아·베네토주 내 다수의 초·중·고교와 대학은 물론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까지 잠정 폐쇄 상태다.

한편, 이탈리아와 달리 다른 유럽 국가들은 최근 수일간 확진자 추가 없이 비교적 안정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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