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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닌텐도 ‘동물의 숲’ 열풍…’No재팬’ 외치던 불매운동 어디에?

송고시간 2020.04.13 16:24


동물의 숲 (이미지 : 한국 닌텐도 홈페이지)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집콕족이 늘어난 가운데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가 출시한 ‘동물의 숲’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동물의 숲은 이용자가 무인도로 이주해 동물캐릭터들과 교류하고 활동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평소 게임을 즐겨하던 마니아층을 비롯해, 게임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게임기 구입에 열을 올리게 하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게임기를 생산해오던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추자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전자상가 등 오프라인 매장에 소량 남은 재고를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이 같은 열풍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지만 한번만 더 생각해 봤음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교수는 “작년 유니클로 매장 앞줄 선 사진이 일본에도 공개되어, 일본 네티즌들에게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면서 "이번 역시 닌텐도 품절 사태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도 조명을 했고, 일본 누리꾼들이 '본인 편의대로 불매를 하는 나라', '한국만의 독특한 편의주의'라며 비판을 엄청 쏟아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 역시 ‘일본 불매 운동을 벌써 잊은건가?’ ‘ ‘일본거 아닌줄 착각했나 싶을 정도로 동물의 숲 난리났네’ ‘일본제품 사는걸 막을 수는 없지만 홍보는 안했으면 좋겠다’ 는 입장을 내놨다.
 
물론 불매운동은 게임 소비와 불매운동은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다. 하지만 본 게임이 일본 불매운동 논쟁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만큼 앞으로 소비 추이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는 동물의숲 게임이 홍콩 시위대의 새로운 활동 거점으로 떠오르며 아예 사라지게 되었다. 물론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게임을 내렸는지 당국의 지시에 의해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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