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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닭만?”…세계 각국 다양한 보양 음식

송고시간 2020.07.13 11:16

복날이 다가오며 여름 무더위 속 지친 몸의 기운을 북돋아줄 다양한 보양 음식들이 떠오르고 있다. 삼복더위로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음식은 ‘삼계탕’으로 푹 끓인 백숙 안에 인삼과 마늘, 대추 등을 넣고 더위로 인해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추어탕, 장어구이 등을 챙겨 먹기도 한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의 보양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여름 무더위가 한철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4계절 내내 무더운 베트남에서는 ‘러우예’라는 전골 요리를 보양식으로 먹고 있다. 이는 단백질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염소고기와 함께 10여가지의 다양한 한약재를 속에 넣어 말 그대로 몸보신 음식이다. 예전에는 왕비가 아이를 낳고 이 음식을 먹고 산후조리를 했다고도 한다.


가스파초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스페인에서는 신선한 채소에 열을 가하지 않고 만드는 ‘가스파초’를 먹는다. 보통 덥고 건조한 여름철 일반 가정에서 흔히 만들어 먹으며, 가스파초는 아라비아어로 ‘젖은 빵’이라는 뜻이다. 안에는 찬 성질의 토마토와 가지, 파프리카, 애호박 등 갖가지 건강한 야채와 채소들이 들어 몸 속 풍부한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준다.
 

세비체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페루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날생선 샐러드인 ‘세비체’를 먹는다. 생산이나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떠서 위에 라임즙 등을 뿌려 놓고 재워 두었다가 먹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회무침과 맛이 비슷한데, 페루에서는 국민 음식급이다. 지역별로 넣는 재료가 다양하며 특히 여름철 먹기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불도장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중국에서는 ‘불도장’을 먹는다. 불도장 이름의 유래는 절에서 수행중인 한 스님이 이 불도장의 강력한 향에 반해 담을 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에는 육, 해, 공을 비롯한 재료들이 쓰이며 관자나 상어 지느러미, 대추와 은행, 인삼 등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소 또는 닭 육수가 베이스로 깔리며 위에는 감칠맛이 나는 재료들이 주로 올라간다.
 

포토푀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프랑스에서는 고기와 야채를 삶은 ‘포토푀’가 대표적이다. 사골처럼 큰 냄비에 재료를 넣고 끓여낸 스튜 요리. 주로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햄이나 베이컨을 넣는 경우도 있다. 보양 음식 치고 거하지 않고 깔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포토푀를 거의 자국 음식처럼 자주 먹는다고 알려졌다. 
 

타라토르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끝으로 불가리아에서는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리기 위해 ‘타라토르’를 찾는다. 불가리의 여름은 덥고 건조해 이런 차가운 보양식들이 많이 발전했다. 타라토르는 요거트의 부드러움과 시큼함, 오이와 견과류의 씹히는 맛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불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가운 스프 요리로 유산균이 풍부해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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