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거리에는 캐럴송이 울린다. 바로 크리스마스가 3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맘때가 되면 여자 친구를 둔 남성들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여자 친구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어떤 선물'을 좋아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말자. 사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엄청난 선물보다는 좀 더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줄 역할 정도만 하면 된다. 작은 선물과 함께 크리스마스 공연 등을 즐기는 것이 더욱 좋을 수도 있다. 여자 친구의 마음을 녹일 선물 리스트를 공개한다.
 
1. 꽃은 늘 옳다.
 
2~3시간 전 꽃집에 가서 이쁜 꽃을 준비해 간다면 분명 여자 친구는 100배 이상 감동을 느낄 것이다. 꽃다발은 보통 3~4만 원 선이면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서 꿀팁을 소개한다.
 
무조건 동네 꽃집을 찾아가기보다는 인터넷에 후기가 많고, 젊은 플로리스트가 상주하고 있는 곳을 방문하다. 시간적 여유가 되면 양재 꽃시장에 직접 가보길 추천한다. 양재 꽃시장은 2~3만 원으로도 풍성한 꽃다발을 연출할 수 있다. 꽃의 전체적인 느낌은 크리스마스와 어우러지는 '레드' 계열이 좋다.
 
2. 로맨틱하고 실용적인 '시계'
 
여자 친구에게 시계를 선물해본 적이 없다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시계를 선물해보자. 가격대는 8~10만 원 정도를 추천한다. 시계는 부담 없이 선물하기에 좋으며, 시계 포장케이스가 이쁘기 때문에 뭔가 준비를 많이 한듯한 느낌을 준다.
 
남자들은 시계 브랜드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들은 시계의 브랜드보다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여자 친구가 웜톤이라면 로즈골드 색상이 어울리고, 쿨톤은 실버 계열이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3. 여자 친구의 취향을 저격한 '목걸이'
 
목걸이는 가장 무난하면서도, 많은 여성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이다. 여자 친구와 어느 정도 만나보면 어떤 목걸이 종류를 좋아하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심플한 옷을 입는다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목걸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여자 친구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차분하고 단아하다면 화려하고 반짝이는 제품보다는 깔끔한 것을 선물해야 한다.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슬쩍 목걸이를 건네고 걸어준다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더욱 재미있게 무르익을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크리스마스 데이트가 힘들 수도 있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주고받는 선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센스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면 사랑하는 여자 친구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