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1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19로 학사일정이 변경되면서 예정된 수능 날짜보다 2주 정도 지연되고, 수험생들이 여러모로 혼란이 많았던 해이다. 그러나, 그간 해온 노력들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인 만큼 수능 당일 점심 식사 메뉴를 제대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 자녀를 두고 있다면, 수능날 아침식사와 도시락을 어떻게 챙겨줘야 할지 고민이 많을터. 수험생에게 좋은 영양 식단 및 주의사항에 대해 소개한다.

1. 유제품, 기름진 음식은 피하기.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유제품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유제품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없다 할지라도 수능날 긴장하면 설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름진 음식은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며, 인스턴트식품의 인공첨가물은 뇌세포 기능을 떨어지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보양식 등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평소 즐겨 먹던 식단 위주로 챙기되, 소화가 잘 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2. 단백질 가득한 반찬은 필수.

탄수화물 함량을 높이면, 수능 당일 졸음이 쉽게 올 수 있으므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 흡수가 천천히 돼 포만감이 오래간다.

추천하는 반찬은 계란이나 소고기, 닭고기 등이 들어간 반찬이다. 계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계란찜, 계란말이 등은 부드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조림, 떡갈비 등은 간장과 설탕 베이스로 입맛을 돋우는데 도움이 된다.

3. 체온을 높이는 음식
 
밥은 잡곡밥보다 소화가 잘되는 흰쌀밥이 좋다. 국은 필수이다. 건더기가 많은 국보다는 체온을 높일 수 있는 맑은 국이 좋다. 대표적으로는 콩나물국, 두부국, 뭇국, 사골국 등을 추천한다.

4. 평소에 밥을 잘 안 먹는 수험생이라면?

평소에 밥 먹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시험 당일 긴장감이 심하다면 샌드위치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햄, 베이컨, 치킨이나 계란 같은 단백질 토핑에 양상추, 토마토, 오이 등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채소를 넣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수험생의 입맛에 따라 너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선에서 내용물을 구성한다면 부담 없는 한 끼 식사가 될 것이다.

5. 수능 당일 설사한다면? 긴급상황일 때!

수능날 아침부터 설사하거나, 극도의 긴장감으로 토하는 이들도 있다. 이때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인 닭죽이나 전복죽, 소고기죽 등이 알맞다. 단, 죽은 소화가 빨리되는 음식이므로 금방 배고플 수 있다. 이때는 초콜릿, 귤 등의 간식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