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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의 계절이 돌아왔다!”…지역별 ‘김장김치’ 다양한 특색

송고시간 2020.11.02 11:52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본격 날씨가 쌀쌀해지며 김장철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나라는 지역별 다양한 지형적 특성으로 해당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각기 다른 형태의 김치가 발전했다. 특히 남쪽 지방은 따뜻한 기후의 영향을 받아 보다 짠 김치가 발전하였고, 북쪽 지방은 상대적으로 신선하고 담백한 형태의 김치가 발전하였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김치.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각 지역의 다양한 김치의 특성에 대해 짚어보았다.
 
먼저,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배추김치와 오이김치, 나박김치 등의 다양한 김치를 선보인다. 서울은 예부터 수도 역할을 해왔던 곳으로 다양한 재료들이 서울로 몰려들어 김치 역시 풍부한 재료를 자랑한다. 특색이 강한 재료가 사용되지 않아도 담그는 방법과 모양 등이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간은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맛을 지녔다.
 
강원도의 경우 영동과 영서 지방에 따라 다른 모습의 김치를 담근다. 영동 지방에서는 말린 생태나 생 오징어를 넣어 양념소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영서지방에서는 김치 속에 갓을 집어넣어 칼칼한 맛을 살리고 간을 심심하게 한다. 대표적으로 콩나물김치와 산갓김치, 더덕 김치 등이 있다.
 
충청도의 경우도 젓갈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한 맛을 낸다. 양념이 적어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맛을 낸다. 부재료로 미나리와 파, 풋고추 등을 넣어 만들거나 배와 밤을 넣어 김치를 만들기도 한다. 가지김치나 시금치김치, 공주 깍두기 등 다양한 모습의 김치로 발전했다.
 
전라도는 다양한 음식 가지수만큼 김장김치에도 종류가 많고 독특한 특성을 지녔다. 김치가 금방 쉬어 버리는 것을 방지하고 더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고추와 찹쌀풀, 각종 채소들을 갈아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경상도의 김치는 날씨로 인해 쉽게 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간이 상당이 쎈 편이다. 소금으로 절인 김치를 젓갈로 또 간을 한다. 마늘과 고춧가루 등을 더 참가해 맛도 강하다. 대표적으로 부추김치와 무말랭이김치, 미나리김치, 콩잎쌈김치 등이 있다.
 
끝으로 섬인 제주도는 섬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양념이 적은 편이다. 보통 제주 지역의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만든다. 또 따뜻한 기온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채소의 종류가 다양하게 사용된다.
 
추운 겨울부터 봄까지 먹는 김장김치. 지역별 다양한 특성으로 발달한 김치는 옛 조상님들의 생활 지혜가 담겨 무수한 발전을 해온 식품이다.

한편, 김치를 자주 섭취하면 비타민과 아미노산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염증반응을 억제 하는 등의 효과도 있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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