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ister 2024.05.12 (Sun) KOREA Edition
전체메뉴보기

LIFE

음식보다 차를 더 즐기는 '영국' … 오후 4~5시에 tea break?

송고시간 2020.11.07 11:45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한국은 고춧가루, 간장, 마늘만 있으면 정말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김치찌개, 대구탕, 된장찌개 등 모든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모든 메뉴에는 고춧가루, 간장, 마늘 등이 꼭 들어간다.
 
반면 영국의 음식문화는 크게 발달되지는 않았다.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개인의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후추 등의 향신료나 겨자를 쳐서 먹는 것이 전부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 식문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
 
값이 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영국식 햄버거인 피시 & 칩스는 대구나 가자미 등의 생선 프라이와 런던 프라이 포테이토에 식초나 소금을 뿌려서 먹는 것을 의미한다. 매우 서민적인 음식으로 한국으로 치면 김치찌개, 김밥, 주먹밥과 같은 음식이다.
 
한국인들은 '파이'를 떠올리면, 달달한 디저트 정도로 여기고는 한다. 영국에서는 파이가 주식이며, 빼놓을 수 없는 식사메뉴이다.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영국에서는 파이 속에 다양한 내용물을 넣어 주식처럼 먹는다. 쇠고기에 소나 양의 콩팥을 섞어서 만든 스테이크 & 키드니 파이와 다진 쇠고기를 파이 껍질 대신 포테이토로 싸서 만든 요리인 코티지 파이, 흰 살 생선과 취향에 따라 감자를 비롯한 각종 야채 등을 이용해 만든 피시 파이 등이 있다.
 
◆한국에는 없는 영국의 독특한 차문화
 
오후 4시에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고 30분 정도를 tea break라 할 정도로 영국은 먹는 것보다 마시는 것을 중요시하는 나라이다.
 
영국에서 주로 마시는 차는 인도산 차와 실론 차다. 한국과는 마시는 방법이 다른데, 찻잔을 데우고, 차를 넣어 뜨거운 물을 붓고 차를 우려낸 후 찻잔에 우유를 따르고, 차를 부은 다음, 맨 마지막에 설탕이나 레몬 조각을 넣는다.
 
영국인들은 차 문화, 차의 순서를 가장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절대 순서를 뒤바꾸는 일이 없다.
 
◆ 한국에는 김치찌개, 영국에는 로스트비프와 요크셔푸딩
 
한국 가정집에서 자주 먹는 요리로는 김치찌개가 있다면, 영국은 로스트비프와 요크셔푸딩을 김치찌개처럼 자주 만들어 먹는다. 일반 가정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요리인 것이다.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로스트비프는 쇠고기의 큰 덩어리를 통째로 구운 것으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밀가루, 달걀, 우유를 혼합하여 반죽하고 로스트비프를 하고 난 뒤 흘러내린 육즙의 기름을 부어 구워낸 푸딩인 요크셔푸딩을 곁들인다.
 
영국은 '자연스러움'을 가장 중요시하며, 음식 자체의 맛과 향을 느끼는 음식문화를 갖고 있다. 유럽 여러 나라들이 음식에 향신료를 섞고 있으나, 영국인들은 본연의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플레이플러스 댓글 토크0

* 최대 200자까지 작성가능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0/20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2072

Follow 플레이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