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중 겨울이 제철인 해산물은 기름기가 많고, 영양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제철일수록 살이 튼튼하고 흰 편이다. 겨울이라고 칼로리만 높은 보양식을 먹기보다는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해산물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해산물은 대체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로 하는 남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근육을 생성하는 단백질 함유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요리하기 쉽고, 1인 가구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겨울 해산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조개 구이중 1등 '가리비'
   
가을, 겨울철 가장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해산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가리비이다. 가리비는 구워서 먹어도 맛있고, 쪄서 먹어도 맛있는 해산물이다.
 
가리비에는 엽산 성분이 풍부해 피부의 탄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고 타우린 성분이 함유돼 항암효과 작용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가리비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아 비만인 이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을 찾는다면 가리비를 추천한다.
 
2. 온 가족 마음껏 먹기 좋은 '삼치'
 
삼치는 고등어, 꽁치와 함께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이다. DHA가 풍부하게 함유돼 태아의 두뇌발달을 돕고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 칼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다.
 
삼치가 가장 맛있는 계절은 가을과 겨울이다. 11월부터 살에 기름이 오르기 시작하며, 겨울 내내 살이 희고 부드럽다. 특히 고등어에 비해 비타민 D 함량이 높으며 열량이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 식사로도 적합하다.
 
구이도 좋지만 냄비를 이용해서 조림이나 찜을 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 파 등 비타민을 함유한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최강 궁합을 자랑한다.
 
 
3. 보관이 간편한 해산물 '명태'
   
지방의 함량이 낮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명태는 매운탕이나 알을 이용하여 알탕을 끓이는 데 이용한다.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해산물은 금방 상하고, 보관하기 어렵지만 명태는 간편하다.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내어 랩을 씌워 놓으면 1~2일가량 냉장 보관할 수 있어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산물이다.
 
눈이 맑고 아가미가 선홍색을 띠며 내장이 흘러나오지 않은 것이 좋으며 미나리, 무, 파, 고춧가루와 궁합이 잘 맞는다. 추운 겨울 아침 한 그릇 먹고 나가면 몸의 체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4. 겨울철에만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과메기'
 
과메기는 겨울철 우등 생선이라고 손꼽힌다. 는 겨울철에 냉동 상태의 꽁치를 내다 걸어 3~10일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말린 것으로 주로 경상북도 지방에서 먹던 음식이다.
 
과메기는 등 푸른 생선으로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하여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 E가 다량 함유돼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다이어트 시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을 보충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자주 한다면 과메기를 먹어보자. 근육을 보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김이나 미역에 싸서 먹는 음식이며, 궁합이 가장 좋은 것은 소주이다. 소주를 마실 때 과메기를 안주로 먹으면 과메기의 아스파라긴 성분으로 속이 편안하고 갑자기 취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겨울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푸석해지기 쉽다. 또, 추위로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러들면서 활동량도 적어지는 때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제철음식으로 체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미용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자주 먹어주는 것이 좋다. 맛도 뛰어나고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제철 해산물로 추운 겨울을 거뜬하게 이겨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