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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서울 한복판 펼쳐지는 전통 놀이판, '2019 전통연희 페스티벌' 눈길

송고시간 2019.05.23 01:12


2018 전통연희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남창동의 줄타기 (출처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2019 전통연희페스티벌’을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다.
 
페스티벌은 ‘청년, 명품, 참여’ 세 주제를 바탕으로 양일 간 30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7세 쇠잡이(꽹과리)부터 70대 명인까지 세대를 이어 계승되는 전통연희와 만나며, 줄·북·탈놀이의 모든 것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전통연희페스티벌은 해학과 풍자가 깃든 전통놀이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로 전통연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다. 
 
특히 ‘청년’이란 주제 아래 오늘날 우리가 주목할 차세대 전통연희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970년 대 여성 어름산이(줄광대) 조송자 이후 바우덕이(1848~1870·남사당패를 이끌었던 여성 꼭두쇠)의 계보를 잇는 박지나(31)의 줄타기가 이목을 끈다.
 
관객과 전통연희의 거리를 좁히는 ‘참여’무대 또한 볼만하다. 줄타기, 탈춤, 버나돌리기, 죽방울 치기 같은 기예들을 전문가로부터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T0야외마당에서 11시부터 19시까지 상시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땅줄타기와 지상 50cm 위 직경 3cm의 동아줄을 타는 낮은 줄타기 묘미를 선보인다.
 
최고의 기예를 선보이는 명인들의 무대 ‘명품’도 주목된다. 농악지존 정인삼(78) 명인의 ‘고깔소고춤’,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이는 이애주(72) 명인의 ‘당악북놀이’, 역동적인 춤사위가 독보적인 김운태(56) 명인의 ‘채상소고춤’, 농악 원형의 지표 서한우(55) 명인의 ‘우도설장구’, 대한민국 최연소 인간문화재 김대균(53) 명인의 ‘줄타기’는 연희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무대다.
 
어린이들에게 낯선 사물놀이와 부포놀이, 사자춤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무대 ‘연희는 방구왕’ 역시 놓칠 수 없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귀이야기를 소재로 전통연희를 재미있게 소개한다.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구음(입소리)을 활용해 꽹과리, 북, 장구, 징의 특징을 이해하도록 했다.
 
이번 축제의 총연출을 맡은 윤중강은 “전통연희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한눈에 살펴보는 페스티벌로 단순 관람을 넘어 몸의 경험을 쌓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살릴 피크닉 존과 푸드 존은 페스티벌의 감흥을 더욱 돋우며 전통적 마당문화의 운치를 더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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