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ister 2024.04.28 (Sun) KOREA Edition
전체메뉴보기

LIFE

“이런 것도 먹어?”…중국에만 있는 특별한 ‘이색 음식’

송고시간 2020.10.28 13:43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중국은 광활한 대륙에 걸맞게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음식들을 자랑한다. 땅덩어리도 넓고 민족도 다양해 기후와 지역 특색에 맞게 다양한 요리가 발전한 것이다. 이에 흔히들 중국에서는 ‘다리가 네개 달린 것 빼고는 다 먹는다’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이색적인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은 희귀음식이 오히려 중국에서는 맛과 영양이 가득해 탄탄한 현지 매니아층까지 지녔다.
 
먼저 ‘제비집 스프’다. 말 그대로 제비의 둥우리를 이용해 만든 요리다. 이는 산과 절벽에 사는 바닷제비의 일종인 금사연이 목구멍 속에서 끈적이는 분비물을 내뱉어 집을 만든 것이다. 특히 이 제비가 둥지를 만들 때는 약 2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중국에서도 귀한 음식으로 알려졌다. 미식가이자 대식가였던 서태후가 특별히 좋아한 음식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고급 중식당에 가면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비싸고 고급스러운 식재료로도 유명하다. 
 
두부를 삭힌 ‘취두부’도 있다. 취두부는 두부를 소금에 절여 삭힌 중국 요리로 고약한 냄새로도 악명높은 음식이다. 이를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냄새만 참으면 먹을만한 음식이다’ 등의 평을 내리기도 한다. 이는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저장하는 방법이 없었던 예부터 내려온 음식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홍어와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중국의 유명한 왕푸징거리를 걸으면 다양한 ‘벌레꼬치’가 즐비하다. 전갈꼬치는 물론 가재, 거미, 뱀과 번데기 등을 판매한다. 번데기는 눈에 익숙해도 한국인이 보기에 다소 당황스러운 비주얼의 다양한 벌레꼬치는 소금이 뿌려져 간도 되어 있어 바삭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고 한다.
 
삭힌 달걀 '피딴' 역시 이색 음식이다. 삭힌 달걀로 이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중국에서는 굉장히 흔한 음식으로 손꼽힌다. 정확히는 달걀과 오리알, 메추리알 등을 진흙 속에 넣고 수개월이 지난 후 발효된 것으로 영양학적으로 많은 유산균을 품고 있는 음식이라고 한다. 이 역시 취두부처럼 식품의 신선도를 보존하는 운송수단이나 저장수단이 부족했던 고대 중국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중국의 이색음식들은 다양하다. 평생 먹어도 중국에 있는 모든 음식들을 다 먹어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평범하고 뻔한 중국 대표 요리들이 질렸다면 먹어보고 느껴본 사람만 안다는 특색있는 중국음식을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플레이플러스 댓글 토크0

* 최대 200자까지 작성가능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0/20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4537

Follow 플레이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