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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인쇄하는 세상 '3D 프린팅'의 놀라운 기술

송고시간 2021.04.27 19:44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집을 '건축'하지 않고 '인쇄'하는 세상이 왔다 1960대 초반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시트콤 '우주가족 젯슨', 100년 뒤 미래 세계를 상상해 보여준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3D 프린팅, 태블릿, 홀로그램, 스마트워치 등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곧바로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3D 프린팅은 말 그대로 3차원 특정 물건을 찍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3차원 캐드 설계도면만 있다면, 얇은 층을 위로 쌓는 방법으로 3차원 공간 안에 사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제품 제작을 위한 금형이 필요 없으며 아무리 복잡한 제품이라도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3D 프린팅이 유통, 물류, 서비스 등 전 과정에 적용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3D 프린팅은 주택 사업을 송두리째 뒤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Austin)에서 열린 미국 남서부 종합축제(SXSW festival)에서 비영리단체인 뉴 스토리는 3D 프린팅을 이용한 프로토타입 주택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주택이 완성되기까지는 24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건축비용은 1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100만 원으로 저렴하다.

프랑스 낭트대는 면적 95㎡의 3D 프린터 단독주택을 공개했다. 한 부부가 실제 이곳에서 생활한다. 이 집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딱 이틀이 걸렸다. 컴퓨터로 만들어진 주택 설계도 정보를 건축용 3D 프린터에 전 송한 후, 4m짜리 로봇을 움직여 설계 도면대로 벽면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3D 프린팅 건축물은 짓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데다가 비용도 저렴하다. 환경 유해 요소가 적고,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특히 보금자리가 없는 수백만 명에게 집을 지어 줄 수 있으며, 저렴하고 안전한 주택이 가장 필요한 곳에 주택부족 현상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들게 한다.

아직 전 세계적인 주택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에는 몇 가지 제약이 있다. 도시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파트와 같은 고층 건물이 필요하다. 3D 프린팅 주택은 시보다는 인구가 밀집하지 않은 농촌 지역에서나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3D 프린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축물을 짓는 시도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기술의 활용도가 앞으로 더욱 넓어지고 먼 미래에나 있을 법한 우주가족 젯슨이 살던 세상을 만드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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