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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부터 MP3까지 …음향기기 발전역사

송고시간 2021.04.27 06:51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무료한 일상생활,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생각보다 놀랍다.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신나는 음악 한곡을 듣다 보면 우울한 기분도 금방 날아간다.

음악 1곡 시간은 대부분 3~5분 정도이다. 한 곡의 길이가 이렇게 맞춰진 데는 최초의 음향기기인 레코드판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실제로 최초의 음향기기인 레코드판에는 한 면에 4분 정도의 음악만 녹음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모든 대중음악은 레코드판에 들어갈 수 있도록 4분 내외로 분량을 조절하기 시작했으며 오늘날 음악이 3~5분 정도인 이유도 레코드판이 영향이라 볼 수 있다. 곡의 길이를 정해버렸을 정도로 대중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음향기기, 그동안 어떻게 발전되어 왔을까.

음향기기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1877년,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하면서부터이다. 1887년에는 독일 출신의 미국 발명가 에밀 베를리너가 SP을 발명하면서 레코드 판이 등장했으며, 한국에서 레코드판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1907년이다.

레코드는 우리의 전통 가락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둥근 판이라는 뜻의 소리판으로 불렸다. 1960년대부터는 기존 레코드판보다 훨씬 긴 재생시간을 가진 LP가 등자 하게 된다.

LP는 여러 곡의 음악을 한데 모아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를 재생하기 위한 전축의 가격이 비싸서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았다.

LP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카세트테이프이다. 카세트테이프는 LP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휴대도 가능해 대중적인 음향기기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1979년은 카세트 열풍이라 불릴 정도였다.

워크맨은 출시 2개월 만에 초기 생산 물량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삼성의 ‘마이마이’, LG의 ‘아하프리’, 대우전자의 ‘요요’가 대표적이었다.

카세트테이프 열풍이 몰아친 이후 등장한 것이 CD플레이어다. 오래 들으면 음질이 떨어지고 테이프도 늘어나는 카세트테이프와 달리, CD 플레이어는 음질이 뛰어나고 내구성도 좋은 편이었다. 이때 청년들은 너도나도 CD플레이어를 들고 다니기도 했었다.

1997년에는 카세트, CD플레이어처럼 도구 없이도 재생할 수 있는 음향기기가 등장했다. 바로 MP3이다. 1999년에 접어들면서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빠르게 늘어났고, 전 세계적으로 MP3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MP3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자유롭게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으며,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었다. 특히 직사각형 모양이나 캐릭터, 박스 등 여러 가지 디자인들로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도 있었다.

MP3는 평생 우리의 친구처럼 남아있을 것 같았지만,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역사처럼 사라지게 됐다. MP3의 상위 호환인 스마트폰이 생활화되면서 설 자리를 잃은 탓이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MP3를 개발할 정도로 음향기기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제는 스마트폰 음향의 단점이라 불리는 볼륨을 개선하기 위해 블루투스 스피커, 인공지능 스피커 등이 꾸준히 출시되며 음향기기 영역은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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