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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로 불리던 석탄, 알고 보니 친환경 에너지라고?

송고시간 2021.04.28 17:12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석탄은 18세기 말, 증기기관이 발명되며 산업혁명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우리의 산업 발전과 늘 함께해 '검은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때문에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문제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석탄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것이 바로 석탄 액화·가스화 기술이다. 석탄 액화·가스화 기술은 간단히 말해 석탄을 기체로 변형시켜 에너지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고온ㆍ고압 조건에서 적은 양의 산소와 스팀을 가해 부분 연소시킨 후, 일산화탄소와 수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가 만들어지며, 정제공정을 거쳐 복합화력발전의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해당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경제성 확보 및 환경오염저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휘발유 및 디젤유와 같은 비슷한 연체 원료를 만들어내기도 하며, 가스화 기술은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원유 매장량은 40여 년밖에 되지 않지만 석탄 매장량은 200년을 넘어섰다. 석탄으로 만든 액체원료가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써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현재 석탄 액화·가스화는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도 높아 석유를 대체할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태안의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가 내년 3월에 정식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이 설비를 안정적으로 갖출 경우 석탄액화뿐 아니라 대체 천연가스, 연료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첫발을 내디딘 기술이지만, 꾸준한 연구를 통해 미래에는 더 큰 역할을 한다면 '검은 다이아몬드'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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