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ister 2024.05.02 (Thu) KOREA Edition
전체메뉴보기

LIFE

"고기 좋아하는 우리집 댕댕이" … 무심코 급여하면, '췌장염' 걸린다

송고시간 2021.05.20 20:06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견주의 입장에서는 강아지의 몸에 생긴 작은 상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특히, 동물은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할 수 없어 보호자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강아지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을 미리 염두하고, 비슷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 있는 것처럼, 강아지 역시 자주 걸리는 병이 있다. 바로 '췌장염'이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장기로 항상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췌장에서 소화효소가 보다 과하게 나오게 된다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염의 원인은 사실 다양하다.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90%의 강아지가 특발성으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췌장염을 유발하는 것이 지방 위주의 음식 급여라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평소에 고기를 좋아해 별생각 없이 급여했으나, 갑자기 시름시름 앓거나 사료를 먹지 않을 수도 있다.
 
본래는 고기 등의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문제가 없었으나, 지속적으로 급여하는 경우 평소보다 과하게 소화효소가 나오면서 췌장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사람과는 달리 강아지는 췌장염에 걸리면, 치사율이 매우 높다. 견주가 강아지의 이상행동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급사를 할 수도 있다. 췌장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이 궤사 될 수 있고 효소가 온몸으로 퍼지며 강아지의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췌장염의 주요 증상은 구토를 동반한다. 물만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날 갑자기 피를 토할 수도 있다. 또, 평소에는 먹성이 좋았으나 어느 날 갑자기 밥을 먹지 않기도 한다. 복통이 있는 강아지는 배를 땅에 대지 않은 상태로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주로 단모 고양이나 테리어종, 미니어처 슈나우저 등의 견종들에게 잦은 횟수로 발병하며 유전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비만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는 췌장염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견주가 적극적으로 적절하게 체중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췌장염은 집에서 절대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이다. 무조건 병원에 입원해 각종 수액 등의 처치를 받아야 한다.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저지방 사료를 급여해야 하며, 강아지가 충분히 물을 마실수 있도록 집안 곳곳에 물그릇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수가 강아지의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치즈류 간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하며 항산화제나 소화효소제를 적절하게 급여해주며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플레이플러스 댓글 토크0

* 최대 200자까지 작성가능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0/20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4658

Follow 플레이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