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카페에서 커피를 사 먹고 나오다 보면, 간혹 '커피 찌꺼기 무료로 가져가세요'라는 글귀를 볼 수 있다. 집에 가져가기에는 골칫덩이가 될 것 같고, 안 가져가기에는 못내 아쉽다.
그러나, 앞으로는 카페 입구에 커피 찌꺼기가 있다면 무조건 가져오도록 하자. 원두찌꺼기는 생각보다 생활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똑소리 나는 커피 찌꺼기 활용법을 소개한다.
커피 찌꺼기가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은 바로 냉장고 냄새 제거이다. 커피 찌꺼기를 통에 담아 냉장고 한편에 두기만 하면 탈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요리할 때 손끝에 밴 파와 마늘 냄새도 제거할 수 있다. 커피 찌꺼기를 손에 올려놓고 꼼꼼히 문지르면 매운 냄새가 한 번에 사라질 것이다.
음식이 눌어붙은 팬과 냄비를 씻을 때 힘들이지 않고 세척이 가능하다. 설거지를 할 때 커피 찌꺼기를 뿌려 문지르면 눌은 때가 잘 지워진다. 이외에도 각종 금속제품에도 활용할 수 있어 설거지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평소에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자주 일어나 고민이라면 커피 찌꺼기로 천연비누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중탕으로 녹인 글리세린 비누에 커피 찌꺼기를 섞기만 하면 된다. 다이소에 파는 실리콘 틀에 넣어 비누를 12~24시간 굳히기만 하면 완성이다.
코로나 19로 플랜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화분을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커피찌꺼는 질소와 인이 풍부해서 텃밭이나 화분에 식물을 키울 때 매우 훌륭한 비료이다. 단, 막 커피를 내린 찌꺼기를 바로 뿌려서는 안 된다. 흙과 낙엽, 톱밥 등과 혼합해 발효를 시켜 써야 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커피 찌꺼기는 생각보다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보잘것없고 흔한 것도 정작 쓰려고 찾으면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카페 입구에 커피 찌꺼기가 보인다면 무조건 집으로 갖고 와서 다양하게 활용해보자.
플레이플러스 댓글 토크총 0개
* 최대 200자까지 작성가능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