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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대변 색으로 살펴보는 반려견의 건강

송고시간 2021.04.13 15:59

 
반려견의 대변 색을 통해 현재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이미지=플레이플러스 DB)
 
강아지의 건강 신호를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변'이다. 반려견은 아파도 아프다고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다. 견주가 반려견의 통증, 이상 증상을 알아차린 후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증상이 상당히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면, 견주는 무조건 반려견의 대변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기본이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건강한 변상태는 촉촉하고 밀크 초콜릿 같은 밝은 갈색이다. 보통 통나무 모양이며, 굴리면 작은 조각으로 나뉘는 상태이다. 점액질이 없어야 한다.
 
노란색 변은 사료를 바꾼 경우에 발생한다. 반려견이 노란색 변을 배출했다면, 최근 바꾼 음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음식을 바꾼 적이 없다면 두 가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간질환, 두 번째는 음식이 소장을 통해 결장으로 빠르게 이동해서 일시적으로 보이는 형태일 가능성도 높다. 노란색 변을 봤다면, 반려견의 몸짓을 유심히 관찰해보는 것이 좋다.
 
변이 검은색이거나 매우 진하다면 소화불량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반려견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준 적이 없는지 생각해보자. 간혹 소화되지 못한 음식 성분이 변과 함께 나올 수도 있다.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이다.
 

반려견의 대변 색을 통해 현재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이미지=플레이플러스 DB)
 
단, 끈적임을 동반하는 검은색 변은 위장과 관련된 문제일 수 있다. 오래 지속될 경우 반려견이 고통을 느낄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빨갛게 피가 섞인 대변은 위장관의 출혈을 의미한다. 강아지 똥에 혈액이 묻은 듯한 빨간 줄무늬는 대장염 (결장 염증), 직장 상처, 항문선 감염 또는 종양일 가능성도 있다.
 
강아지 변에 분홍색이나 보라색이 보인다면 출혈성 위장염이다. 실제로 많은 강아지가 출혈성 위장염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작별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초기에 발견하여 즉각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다.
 
초록색 대변은 산책하다 풀을 뜯어먹거나, 초록 빛깔을 띄는 야채를 다량 급여했을 경우에 발생한다. 간혹 기생충이나 독극물, 담낭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도 초록색 변을 본다면 수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변 색깔이 이상하다면, 즉시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만약 점액질 성분을 나타낸다면 그 부분도 상세하게 적어두자.
 
반려견을 사랑하는 견주라면, 평소 강아지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세심한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 모두 반려견의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똑똑한 보호자가 되자.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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