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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고 음미하고”…와인 시음 ‘초보자’라면 이렇게

송고시간 2020.12.02 11:22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나며 와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요즘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맛의 와인을 가성비 좋게 선보이는 추세다. 부산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와인은 스테디셀러인 콜라와 사이다만큼이나 많이 팔렸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와인제조 농가에서는 소비자들이 와인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와인을 캔으로 만들어 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와인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와인을 즐기는 ‘간단 시음법’만 알고 있으면 된다.
 
먼저 와인은 눈으로 먼저 즐기는 술이다. 눈으로 와인의 색깔과 밝기, 거품 등을 판단해 보자. 밝은 곳에서 와인을 확인할 수 없다면 뒤에 흰 천이나 종이를 대고 확인하면 더 깊은 색감을 느껴볼 수 있다. 와인 손잡이를 잡고 돌려가며 선명하고 맑은 빛이 나는지 살펴보자. 
 
와인을 코로 음미하는 방법도 있다.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이 와인잔 손잡이를 잡고 와인을 돌려 와인이 산소와 맞닿게 한다. 이는 산화 과정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인데, 병에 들었던 와인의 고유의 맛과 향을 끌어내는 작업이다. 향을 맡는 과정을 통해 숙성이 어느정도 잘 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과정을 거치게 되면 향과 악취 나아가서는 품종까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눈과 코로 충분히 확인했다면 혀로 와인이 주는 자극을 느껴보자.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등 와인이 가지고 있는 맛은 실로 다양하다. 와인을 입안에 머금고 혀 곳곳에 닿게 하거나 와인을 머금은 채로 외부 공기를 흡입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와인을 음미할 수 있다. 와인을 한 모금 넘겼을 때는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맛까지 어떤 맛으로 변화하는지 감상해보는 것이 좋다.
 
와인전문가들은 대체로 와인의 시음법을 시각과 후각, 미각과 생각의 순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이에 제대로 된 와인 시음이 끝났다면 와인의 맛이 어땠는지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화이트 와인의 색이 짙은 것은 숙성이나 산화의 정도를 나타내며 로제 와인의 색은 와인 생산자가 조절할 수 있다. 레드 와인의 짙은 색은 높은 산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와인 시음을 확실히 하고 싶다면 시음 시 진한 향수를 뿌려 후각을 혼동시키는 일을 줄여 주는 것이 좋으며, 음식 냄새가 진한 곳에서 역시 시음을 피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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